초중고교에 대한 교육당국 감사결과 학교마다 평균 3건 이상 지적사항이 나고 사립학교가 공립학교의 2배를 넘었다.

교육부가 2015년 이후 초중고 감사결과를 모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감사를 받은 공사립 초중고 1만392개교 가운데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은 학교는 830개교(7.99%)에 불과했다. 나머지 9562개교(92.0%)에서는 평균 3.26건씩 총 3만1216건의 잘못이 지적됐다.

학교 평균으로는 3.0건이 적발됐다. 사립학교 평균 5.3건, 공립학교 2.5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적사항 48.1%(1만521건)는 학교발전기금 부적정 운영, 보충수업·초과근무수당 이중지급, 운동부 후원회비 학교회계 미편입 등 예산·회계사항이 차지했다.

이어 인사·복무 분야 지적사항 15.0%(4천698건), 교무·학사 분야 13.6%(4236건), 시설·공사 9.5%(2981건) 등의 순이었다. 주요 지적사항은 개인 휴가를 연수로 처리하거나 기간제교사 채용 시 성범죄경력 조회 미실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구성·운영 소홀 등이었다.

학교생활기록부와 학생평가 관련 지적사항은 각각 전체의 7.5%(2348건)와 5.5%(1703건)로 나타났다.

학생부 관련 지적사항 가운데는 출결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782건(33%)으로 가장 많았다. 학생부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입력에 실수가 있었던 사례도 772건(33%)에 이르렀다.

이어 학교폭력에 따른 조치사항 부적정한 기재 424건(18%), 학생부 정정절차를 지키지 않은 경우 160건(7%), 봉사활동 시간을 잘못 적은 경우도 149건(6%) 적발됐다.

학생평가 관련사항으로는 부적정한 출제가 515건(30%)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기출문제를 다시 내거나 문제지에 있는 문제를 낸 경우, 출제오류를 저지른 사례 등도 드러났다.

이밖에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운영·관리 잘못 422건(25%), 수행평가 관련 356건(21%), 평가결과 부적정한 처리 326건(19%) 등으로 집계됐다.

지적사항에 따른 행정·징계처분은 총 8358건 이뤄졌다. 경고·주의처분 86.9%(7만2140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행정조치 12.6%(1만448건)와 징계 0.5%(400건)로 이어지거나 고발·수사의뢰 0.1%(70건) 등도 있었다.

감사결과 보고서는 17~18일 17개 시·도 교육청별로 공개됐다.

그러나 이번 초‧중‧고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별다른 논란은 제기되지 않고 있어 굳이 공개해야 했는지 의문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