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교육부 예산이 8일 국회에서 74조916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당초 정부안 75조2000억원에서 2889억원 삭감됐다. 올해 추경예산까지 포함해 68조3946억원에 견주면 6조5217억원(8.7%) 늘어난 것이다.

내년 교육부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각 교육청 등에 나눠주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총 55조2488억원이다. 유치원 누리과정비(3조8153억원)와 교육급여(1317억원), 초등돌봄교실확충비(210억원), 국립대 부설 특수학교 설계비(27억원) 등이 초중등교육 예산으로 편성됐다.

고등교육 예산은 10조806억원이 마련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 5688억원, 국립대 육성지원 명목으로 1504억원 책정됐다. 올해 4447억원 규모였던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은 내년에 1241억원 늘어난 5688억원 반영됐다.

국립대학 육성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800억원에서 내년 1504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달 통과된 강사법(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 안착을 위한 강사처우개선비는 288억원이 반영됐다. 당초 여야가 합의했던 550억원에서 대폭 삭감됐다.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신규 사업 예산으로 부산대·공주대 부설 특성화 특수학교 설계비 27억원, 교원양성대학 내 학교시민교육활성화 지원 21억원, 공영형 사립대 육성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연구비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선취업·후학습 및 평생직업교육 훈련을 위한 예산 1420억원이 반영됐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2508억원에서 내년 2908억원으로 400억원 늘어났다.

후학습자·성인학습자에게 대학 진학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 평생교육 체제 구축 사업에도 241억원 투입된다.

또한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고3 졸업예정자에게 취업연계장려금 78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19년도 예산이 회계연도 개시 직후 신속히 집행되도록 집행준비를 철저히 하고, 예산을 조속히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